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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양진중학교 도서관 개선사업

위치 _ 서울시 광진구 양진중학교

설계내역 _ 도서관 및 독서교실 개선사업 (기획+기본+실시+감리)

담당PM _ 이건엽

​사진 _ STUDIO QUIIPEN

흐르는 도서관 (FLOWING LIBRARY)

양진중학교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1층, 심지어 학교 중앙마당을 면하고 있는 도서관은 흔치 않다.


도서관의 한 가운데 서있으면 쉬는시간의 아이들이 중앙마당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크게 변화한 사회임에도, 아이들은 뛰고 웃고 떠들며 자신의 공간을 점유한다. 하지만 가장 창의적인 공간이어야 할 도서관은 폐쇄적인 1990년대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독서대와 숨막히는 자습실을 위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한껏 볕이 드는 공간을 뒤로하고, 어두컴컴한 책장과 칸으로 막힌 책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독서'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물 흐르듯 들어와 마당까지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는 도서관을 꿈꾸었다.


아이들은 흘러흘러 교류와 소통을 통하여 또다른 마당을 만들것이고, 도서관은 이야기와 노랫소리가 흐르는 장소로 바뀔것이다.


물리적으로 외부와 소통할 수 없던 막힌 구조를 탈피하여, 언제든 반 외부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물리적 경계를 무너뜨렸다.

[도서관] 이라는 의식적 경계또한 흐려질 수 있고, 어떤 활동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연속적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간의 짜임을 구성하였다.

​예산의 한계로, 계획한 것을 모두 실현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조금씩 물방울이 모이면 큰 호수가 되듯 더 큰 흐름을 만드는 도서관으로 흘러흘러 성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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