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나무가 자라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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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자라는 카페

 

 서울공고는 역사가 깊다. 깊은 역사만큼, 고등학교보다는 캠퍼스에 가까운 느낌의 넓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교정을 거닐다보면  나무들은 잔뜩 자라서 제 나름대로 , 하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멋을 풍기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더 멋진 나무로 자라나고, 교정은 더 아름다워 질 것이다.

 

하지만 교사는 다소 차갑고 냉랭한 느낌을 준다. 공업고등학교라는 이름과, 차갑게 노출된 구조체와 그저 덧발려진 페인트등으로 최소한의 기능만 다 하고 있는 전반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공간혁신사업이 최초로 이루질 대상지가 금번의 학습카페였고, 우리는 이 작은 공간을 필두로 하여 학교 전체에 교정과 같은 따스하고 우아한 자연의 모습을 심어주려고 했다. 학습카페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나무뿌리처럼 튼튼하게 자라 학생들에게 공간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지고, 기억이 모여 서울공고의 전체 교사의 공간도 좀 더 따스한 공간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