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_ 서울시 관악구 상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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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내역 _ 도서관 개선사업 (기획+기본+실시+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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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PM _ 이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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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설계 _ 에이치제이피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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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_ STUDIO QUII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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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지식의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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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간의 담장은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시야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면서도 집과 바깥 공간을 소통하게 하고, 이웃과의 단절은 막으면서 개인의 공간은 철저하게 지켜낸다.

 

현대의 도서관 공간은 [함께] , [개방된] 을 모토로 학생들의 자율학습공간, 열린학습공간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학생 개인의 지식의 탐구와 이야기의 향유는 무시되고 있기도 하다.

개인의 공간은 나쁜것, 열린 공간은 좋은것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것이 첫번째 과제였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우리는 책으로 만든 투명한 담장들을 도서관에 만들어주고자 했다.

 

서로에 대한 투과성을 가지면서도 물리적으로 막힌 담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서가들을 기반으로 도서관에 필요한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였다.

 

도서관의 꽉 막힌 서가 공간을 넓게 퍼뜨리고, 고정된 자습의 공간이 아닌 유연한 지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랬다.

전통 담장이 막혀있지만, 반대로 투명성을 만들어내는것 처럼 지식의 담장 또한 학생들에게 아늑하지만 열린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