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마루 - 마루들이 만드는 상평의 두번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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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평일반산업단지의 재생사업은 단순히 낙후된 산업단지를 재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진주의 균형 발전과 구도심의 주민들의 삶을 온전히 되살리는 요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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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상평에 첫번째 집을 두고 일하고, 이웃과 만나 교류하며 평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첫번째 집은 구도심 공동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두고 점점 쇄락하고있다. 상평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일터를 잡거나, 이웃과의 교류없이 자폐적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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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우리는 주민들에게 커다란 마루를 가진 두번째 집을 선물하려 한다.

이웃과 언제나 만나 놀고 교류할 수 있는 편안한 커뮤니티 집, 좀 더유연한 일자리를 위한 내일을 위한 집, 마을 행사와 축제가 일어나는 동네 언덕 집, 아이와 함께 자라는 아이자랑집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두번째 집을 통하여 산업단지와 구도심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동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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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집들은 제각기 다른 성격의 마루들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우리네 집들의 방들이 마루로 연결되듯 두번째집들을 한데 묶고 통합하여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커뮤니티 공간, 업무공간, 지역 축제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고정된 단순 기능뿐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와 교류로 만들어가는 상평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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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평마루는 두번째 집과 함께 자라고 변화하여 진주 구도심의 변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