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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 온라인교실 구축사업

위치 _ 서울시 관악구 당곡고등학교

설계내역 _ 화상강의실 및 그룹강의실 구축사업 (기획+기본+실시+감리)

담당PM _ 이건엽

​사진 _ STUDIO QUIIPEN

새로운 지식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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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모든 양식, 모든 삶의 형태를 뒤집어 놓았다. 사회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가장 보수적인 학교 공간들은 코로나 이후의 시대 (포스트 코로나) 에 대응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습과 침묵을 미덕으로 구성되었던 자습실 공간은 화상강의 촬영과 학습을 위해 유연하고 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육자들 또한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맞는 교육 방법을 위한 공간을 요구하고, 우리는 그에 따른 해결책으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려 했다.

당곡고의 구성원들은 '새로운' 공간에 익숙하다. 학교는 거의 학기마다 변화를 겪고 있고, 방학이 지나고 새로 만들어질 공간에 대한 열렬한 기대와 사용으로 호응하고 있다. 건축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공간을 점유하고, 확장하며 '새로운 지식' 을 구축하는 중이다.

우리는 서로의 작품과 소장품을 공유하던 '갤러리'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전통적인 갤러리가 좁고 긴 복도 공간으로 구성되어 공간을 확보했다면, 새로운 공간은 넓고 깊게 수평으로 펼쳐져 '지식을 공유하는 매개공간'이 될 것이다. 각자의 강의촬영, 온라인강의 시청 공간은 구획되면서도, 고정된 프로그램을 부여하지 않아 언제든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을 중심으로, 학생, 선생님들은 비대면 교육이지만 훨씬 밀도있는 학습을 준비할 수 있다.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축은 건축가의 몫지만, 완성은 사용자의 몫이듯 당곡고 식구들의 '새로운 지식' 을 가득 담는 갤러리로 즐겁게 활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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