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유의 언덕

*歡遊 _ 즐겁게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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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앞 나대지는 많은 언덕과 둔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난잡한 건설기계와 타이어가 적치된 버려진 도시섬과 같은 공간이지만 수없이 많은 시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땅이다. 우리는 언덕의 지형을 바꾸어 나가며 확장시키고, 제방너머 가려진 호반의 자연을 도시로 끌어오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광장들이 태어나고, 이벤트를 만들어 나나갈것이다. 조경이 바꾸어 둔 풍경속에 건축이 연결고리로서 안착하여 춘천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선물하고, 시민들과 방문객에게 즐겁게 놀 수 있는 언덕을 만들것이다.

제안하는 '환유' 의 언덕은 시민들이 즐겁게 노니는 언덕 (歡遊) 으로부터, 확장된 땅의 고리진 모양 (環環)으로 , 더 나아가 유희의 성격을 바꾸어주는 이야기(換喩) 로 회자되리라 기대한다.